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20년을 기점으로 자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에서 엑스박스(Xbox)의 다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게임인 테라, 검은사막도 이름을 올렸다.

테크크런치더버지 등 다수 외신은 MS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엑스박스 게임 행사 ‘X2019’에서 자사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 엑스박스의 50여 종 이상의 게임을 추가한다고 14일(현지시각) 전했다. 10월 출시 당시 4가지 게임만 제공된 상태였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MS의 콘솔(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의 다양한 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클라우드 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PC나 콘솔에서만 즐기던 게임을 모바일과 태블릿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 / 엑스박스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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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와 엑스박스 개임 패스(Game Pass)를 통합한다. 사용자는 클라우드 기반에서 구독(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엑스박스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미 엑스박스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도 내년에는 구독 서비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에이스 컴뱃 ▲보더랜드 ▲다크사이더스3 ▲기어스5 등의 50개쯤 게임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국 게임인 ▲테라 ▲검은사막도 포함됐다. 향후 게임 종류는 확대될 예정이다. 무선 콘트롤러와 게임 패드 등 블루투스 기반의 지원 기기도 확대해 화려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MS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가격이나 정식 출시 날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테크크런치는 "경쟁업체인 구글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다. 구글도 최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은 상태지만 가격 등의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MS는 SK텔레콤과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시범 테스트 중이다. 5GX와 LTE 요금제를 가입하고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그밖에 미국(T-모바일), 영국(보다폰)에서도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상태다. 향후 서비스 국가도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