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게임 ‘브롤스타즈’ 외에도 다양한 게임 전시가 있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행사에도 또 오고 싶어요"

친구 손을 잡고 지스타 2019에 처음 방문한 고등학생 강지수 양이 한 말이다. 이번 게임쇼는 36개국 기업 691개가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친구와 함께 올해 처음 행사에 방문한 고등학생 강지수 양이 포즈를 취했다. / 오시영 기자
친구와 함께 올해 처음 행사에 방문한 고등학생 강지수 양이 포즈를 취했다. / 오시영 기자
실제 방문객 수도 늘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스타 2019’ 총방문객 수가 24만4309명으로 2018년에 비해 3.9%늘었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행사 날짜별 방문객 수는 14일에는 4만2452명, 15일 5만0216명, 16일(토) 9만0234명, 17일 6만1407명까지 전체 24만43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23만5133명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한 B2B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 수는 14일 2040명, 15일 269명, 16일 127명, 총 2436명으로, 2169명이 방문한 2018년과 비교하면 12.3% 정도 늘어났다.

공식 부대행사인 국제 게임 컨퍼런스(GCON)은 키노트 4개, 일반 30개 총 3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지콘에는 2일간 총 4733명이 참석했다.

온 가족이 지스타를 5번째 방문한다는 백수진 씨와 초등학생 딸이 ‘포링 솜사탕’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 오시영 기자
온 가족이 지스타를 5번째 방문한다는 백수진 씨와 초등학생 딸이 ‘포링 솜사탕’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 오시영 기자
다만 행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방문객도 있었다. 초등학생인 딸을 포함한 가족 모두와 5번째 지스타를 방문한다는 40대 백수진 씨는 "넥슨 등 한국 대형 업체가 빠져 한국 기업과 볼거리가 비교적 적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소소한 즐길거리를 조금 더 마련한다면 가족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스트리머와 영상 창작자를 주력으로 내세운 전시장이 늘었다. ‘보는 게임’ 콘텐츠를 늘린 것이다. 다만 이는 해당 스트리머를 모르거나 별 관심 없는 이용자에게는 그다지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보는 게임’이 늘어나는 만큼 관람객이 가족, 친구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도 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스타 2019는 2년 연속 해외 게임기업이 메인스폰서로 참여했고 새 참가사가 주인공으로 나서 지스타를 즐기는 새 방법을 제시했다"며 "지스타는 앞으로도 최신 산업 경향을 반영하고, 게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문화행사를 아우르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