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IFFCO 산하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지분을 투자한다.
NH농협금융은 1월 14일 김광수 지주회장이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를 방문해 농협금융과 IFFCO 양 그룹 산하 여신전문금융 자회사간 투자서명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NH농협캐피탈은 이번 합작으로 약 3만6000여개 농업 관련 협동조합을 회원사로 둔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인 IFFCO의 영업채널과 안정적인 사업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도는 연 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으로 꼽힌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한국 금융사 최초로 JV 방식으로 인도에 진출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NH농협캐피탈 합작 사업은 농협금융그룹 인도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첫 번째 행보다"라고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은 Kisan 현지 농기계 구매 및 담보대출 사업에 참여하고, 향후 사업영역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은 현재 설립 준비 중인 NH농협은행 인도 현지 지점과 계열사간 시너지 사업 확대, NH농협금융만의 강점을 활용한 농업-금융 연계 비즈니스 등을 통해 인도를 넘어 서남아시아지역까지 글로벌 사업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광수 지주회장은 이날 열린 투자 서명식에서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 트랙터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시장 견조한 성장 전망 및 IFFCO 등 경쟁력 있는 주주 네트워크를 고려했을 때 향후 Kisan 성장 전망은 밝다"며 "NH농협금융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Kisan 사업 확대와 성장을 위해 NH농협캐피탈 임원선임·인력파견 등 경영협력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금융은 농협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현지 협동조합 또는 농업계 기업과 협력·합작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다. 이번 인도 IFFCO와 금융 분야 합작으로 중국 공소그룹, 미얀마 투(HTOO)그룹과 더불어 아시아 3개 권역에서 안정적인 영업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