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기차 두 배인 ‘800V 전압시스템’ 채택해 연관성 주목

미국 플로리다주 한 주택가 차고에 있던 포르쉐 타이칸이 폭발해 차고와 차량이 모두 불에 탔다.

포르쉐 타이칸 / IT조선 DB
포르쉐 타이칸 / IT조선 DB
18일(현지시각) 더버지 등 외신은 차고에 있던 포르쉐 타이칸이 폭발해 화재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차고지 등이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화재는 16일에 발생했다.

타이칸은 포르쉐의 첫 전기차로 2019년 말부터 미국에 인도됐다. 포르쉐 측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르쉐는 타이칸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는 포르쉐의 화재 원인 분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포르쉐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두 배에 달하는 800V 전압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이라며 "결함 여부를 논의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제 막 양산차가 판매에 돌입한 단계인만큼 안정성 부문에서 제조사의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