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0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권영수 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15년 LG화학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에 다시 이사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 3년간이다.

 권영수 LG 부회장 / LG 제공
권영수 LG 부회장 / LG 제공
LG화학 측은 지난 2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4년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역임하며 쌓은 전문성이 추천 근거였다.

업계는 LG화학이 주총 이후 열릴 이사회에서 권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부회장이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경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에 이어 4개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LG화학은 배당금을 1주당 보통주 2000원, 우선주 2050원으로 각각 정했다. 차동석 부사장,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각각 사내이사·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정동민 변호사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겸임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사태로 직면한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강점은 확대해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