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5월 개최 예정이었던 게임 개발자 행사 ‘유나이트 서울’을 12월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나이트’는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유니티의 개발자 콘퍼런스다. 업계 전문가의 다양한 강연과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게임 및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육세션, 개발자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서울 행사에는 60개의 강연으로 구성되었으며, 5000여명의 개발자가 참가했다.

. / 유니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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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는 12월 1일과 2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유니티의 게임 개발 기능 활용법과 엔진 로드맵, 게임 서버 활용 최적화, 게임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행사로 구성된다. 유나이트 서울과 연계하는 개발자, 창작자를 위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티 엔진 콘텐츠 제작법을 알리는 ‘유나이트 서울 2020 트레이닝 데이’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유니티 측은 "개발자, 업계 종사자의 상황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를 미루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자와 기업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모든 행사 내용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유니티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개발자, 창작자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스마트워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먼저 유료 글로벌 교육 콘텐츠 플랫폼 ‘유니티 런 프리미엄’을 3개월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런 프리미엄은 튜토리얼과 핸즈온 프로젝트, 심화 학습, 유니티 전문가 실시간 강연 등을 담아 유니티 엔진 사용 및 활용법을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니티 전문가가 각종 신기술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유니티 런 라이브’도 진행한다. 월 1회 진행하는 ‘유니티 온라인 웨비나’도 확대한다. 온라인 웨비나에서는 유니티 엔진에 대한 유용한 정보 제공과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하는 자리를 마련해 개발자들과 소통하게 된다. ‘유니티 기술 컨설팅’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가 세계에 확산하는 상황에서 유니티는 개발자, 창작자를 보호하고 돕기 위해 행사를 미루고, 온라인 스마트워크 지원을 확대했다"며 "유니티는 개발자의 동반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