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가 SW 업계에서 발생하는 학력 중심의 인력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자 ‘IT 분야 역량체계(ITSQF)’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역량체계(SQF)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을 바탕으로 산업 분야에 통용되는 역량 평가 인정 범위를 나타낸 지표다. 학위와 자격, 직업훈련 이수 결과, 현장 경력 등을 포함한다.

한국SW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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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W산업협회는 IT 산업 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 기준을 각 직무·수준별로 체계적으로 구성해 ITSQF 직무기술서에 담았다.

IT·SW 기술자 개인은 본인 직무에서 지속적인 역량 향상과 타 직무로 전환을 위한 참고 자료로 해당 직무기술서를 활용하면 된다. 기업은 직원 직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도구로서 ITSQF 직무기술서를 활용할 수 있다.

한국SW산업협회는 "ITSQF 직무체계를 활용하면 자격 검정이나 교육훈련기관의 훈련 과정을 기업 현장의 직무 중심으로 개편할 수도 있다"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에 필요한 자격 취득이나 교육 훈련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SW산업협회는올해 ITSQF 적용 희망 기업을 모집하여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한 해 동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ITSQF 직무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다. 협회는 현장 직무 기반의 인사 관리 체계가 업계 전반에서 이뤄지도록 지속해서 관련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