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서비스를 더한 AR글라스를 독점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AR글라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B2C향 AR글라스를 3분기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가격과 요금은 미정이다. 해외에서는 B2B향 제품이 499달러(60만원)다.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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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AR글라스가 소비자향으로 출시된 사례가 없다"며 "B2C기 때문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에 따라 다양한 요금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출시 예정인 제품은 엔리얼의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로 88g의 무게로 가볍고 성능이 뛰어나 경쟁력 있는 AR글라스로 꼽힌다. AR글라스는 VR과 달리 안경처럼 투명한 렌즈 통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 여기에 360도 공간을 활용해 콘텐츠를 배치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8일부터 LG유플러스는 전국 24개 매장을 시작으로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체험 매장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매장에서는 AR글라스를 직접 착용하고 360도 UX를 통해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100인치 이상의 화면으로 볼 수 있다. 크기 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실제 공간에서 실감나는 AR 좀비 게임도 실행해 이용해 볼 수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앱을 자유롭게 배치해 멀티로 사용하는 등 AR글라스에서의 UX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춰 엔리얼과 함께 AR글라스 온라인 앱(APP) 개발 세미나를 개최한다.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올쇼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홈페이지에서 무료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세미나는 AR글라스를 활용해 사업 담당자 및 개발자가 직접 앱(APP)을 개발할 수 있는 AR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기존 AR글라스는 높은 가격대와 무거운 무게, 콘텐츠의 한계로 인해 일반 고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 ‘엔리얼 라이트’를 세계 최초로 B2C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중소개발사에게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하는 AR글라스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직접 앱을 개발해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