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SK바이오팜, 상장 첫날부터 '따상'

김연지 기자
입력 2020.07.02 17:29 수정 2020.07.02 23:01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또 상장 첫날 상한가로 마무리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공모가(4만9000원)의 2.6배인 9만8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시초가 대비 29.59% 상승한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가격 형성 제한폭(공모가의 90~200%) 최상단인 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따상(시초가의 ‘더블’과 상한가를 합친 은어)’에 성공한 셈이다.

(왼쪽부터)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바이오팜
이날 SK바이오팜 거래량은 63만7890주(거래대금 806억원)에 그쳤다. 장중 상한가 매수 잔량은 2000만주를 넘어섰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부풀어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우선주 미포함)로 뛰어올랐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날 개장 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제약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증권사들이 추정한 기업가치(5~6조원 안팎)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KTB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6조4000억원을, DB금융투자가 가장 낮은 5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증권가의 SK바이오팜 전망은 대부분 밝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자체 개발 신약을 2개 보유했다"며 "코스피에 헬스케어 업종 대형주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뿐이었는데, 앞으로 투자자는 관련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 주가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금이 많이 몰리고 시장 관심을 받는 종목은 상장 초기 오버슈팅(단기 급등)하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에는 시장 유동성이 너무 풍부하다 보니 상당한 오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형성될 수 있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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