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신차 XM3의 수출을 시작한다. 첫 수출 지역은 칠레다. 올 3월 수출계약이 끝난 닛산 로그의 물량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25일 XM3의 수출 선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첫 수출 징역은 칠레로, 초기 선적 물량은 83대다. 향후 연말까지 57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칠레로 전달되는 XM3는 칠레 지역 대리점 내 전시 및 방문객 시승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올해 칠레 수출을 시작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XM3는 올해 3월 국내 출시한 신형 SUV다.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 내수에서만 상반기 총 2만225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해진 르노삼성자동차제조본부장은 "닛산 로그 이후 부산공장의 차세대 수출 주력 모델로 XM3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성으로 가능성을 증명한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2014년부터 올해 3월까지 닛산의 크로스오버(Crossover) ‘로그(ROGUE)’를 생산해 수출했다. 닛산 로그는 2015년 117,560대, 2016년 136,309대, 2017년 123,202대, 2018년 107,208대 등 매년 10만대 이상이 수출된 바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