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자회사 모비젠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모비젠은 최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서를 요청했다. 제안서 검토 후 프레젠테이션 등 과정을 거쳐 9월 초 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모비젠은 데이터 기반의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독자 개발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IRIS)를 기반으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17년 134억5000만원에 모비젠 지분 40.8%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모비젠은 지난해 수원시청, 대한무역진흥공사, 교통연구원 등 공공 부문에 대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연이어 구축하며 매출 230억원을 달성, 18년 연속 흑자를 냈다. 향후 커져가는 빅데이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IPO 추진은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과 추가 성장 가속화가 목적이다"며 "이를 계기로 데이터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