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아너' 스마트폰 / 화웨이
화웨이 ‘아너' 스마트폰 / 화웨이
1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디지털 차이나 등의 여러 업체들과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의 매각을 협상 중이다.

매각금액은 150억~250억위안(2조5000억~4조2000억원)이다. 매각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너 브랜드, 연구개발 부문, 관련 공급망 관리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각협상 업체는 디지털 차이나가 유력하다. TCL, 샤오미 등도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다.

화우에이가 아너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타격을 받아 당초 목표했던 생산량을 10% 가량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아너 매각 후 화웨이는 저가폰 아너 브랜드보다 고가폰 브랜드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