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속 화웨이, 구글 흔적 지운 '메이트40' 공개

김평화 기자
입력 2020.10.23 16:02 수정 2020.10.23 16:19
화웨이가 자사 혁신 기술을 담은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미국 정부 제재로 핵심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애플 대항에 나섰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론칭 행사에서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 화웨이
화웨이는 22일(현지시각) 유럽에서 버츄얼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메이트40 시리즈 ▲워치 GT2 포르쉐 디자인 ▲프리버드 스튜디오 ▲화웨이X젠틀몬스터 아이웨어II 스마트 글래스 ▲사운드 무선 Hi-Fi 등을 공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매년 화웨이는 선구적인 기술을 통합해 하나의 제품으로 출시해왔다"며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사용자 삶에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영향을 줄 기술 혁신으로 세계 사용자에게 심리스 AI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이트40 시리즈, 도넛 모양 후면 카메라 디자인 눈길

화웨이 메이트40 시리즈는 ▲메이트40 ▲메이트40프로 ▲메이트40프로 플러스 ▲메이트40 RS(포르쉐 특별판) 등 4가지다. 메이트40프로와 메이트40프로 플러스는 6.76인치 호라이즌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주사율(1초 동안 디스플레이가 화면에 프레임을 나타내는 횟수)은 90헤르츠(㎐)다.

전면에는 3D 페이스 잠금 해제 기능과 스마트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지원하는 울트라비전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도넛 모양의 스페이스링 디자인으로 카메라를 배치했다. 메이트40에는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상위 모델에는 쿼드(4개) 카메라를 배치했다. 메이트40 RS는 카메라가 다섯 개다.

메이트40프로와 40프로 플러스 기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5나노(nm) 기반 TSMC 기린9000다. 화웨이는 기린9000이 세계 첫 5nm 5G 프로세서임을 밝혔다. 최근 미국 제재가 지속되면서 화웨이가 기린 칩셋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홈페이지
메이트40의 램(RAM)과 저장공간은 각각 8GB, 128GB다. 메이트40 프로는 같은 기준 8GB에 256GB다. 메이트40프로 플러스는 12GB RAM에 256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메이트40 RS는 12GB RAM에 저장 공간은 512GB다.

가격은 메이트40이 899유로(120만원)다. 메이트40프로가 1199유로(160만원), 메이트40프로 플러스는 1399유로(187만원)다. 메이트40 RS는 2300유로(307만원)이다.

화웨이는 메이트40 시리즈에서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고 밝혔다. 기기 사용자는 눈짓만으로 기기 화면을 켤 수 있다. 눈을 마주쳐 걸려온 전화벨을 무음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스마트 제스처 컨트롤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위에 손을 올려 기기를 조작하거나 공중에서 제스처만으로 통화를 걸 수도 있다.

미국 제재로 구글 서비스 활용이 힘들어지자 이를 대체하는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도 제공한다. 자체 검색 엔진인 페탈 서치와 지도 앱인 페탈 맵, 워드문서 서비스인 화웨이 독스 등이 대상이다.

화웨이는 메이트40 시리즈를 30일에 출시한다. 중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IT조선 확인 결과 한국은 출시 미정이다.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화웨이 메이트40프로 / 화웨이 홈페이지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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