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 4세인 장선익 경영전략팀장(사진·이사)이 상무로 승진한다. 장 상무는 인천공장의 생산 현장을 책임진다. 부친과 작은아버지 장세욱 부회장이 과거 현장 경험을 쌓고 CEO로 취임했던 것과 같이 장 상무도 같은 길을 걷는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 인터지스 등에서 승진 4명, 신규 선임 2명 등 총 6명의 임원인사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장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 학사와 일본 히토츠바시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2007년 동국제강 전략경영팀에 입사한 후 미국·일본법인을 거쳐 2016년 12월 이사로 승진했다. 2018년부터 경영전략팀장을 맡았다.

장 상무는 인천공장 생산담당으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 등도 현장 경험을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이대식 후판영업담당, 권오윤 봉형강 영업담당도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정순욱 재경실장과 남돈우 부산공장 생산담당은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철강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동국제강은 지속적 성과 창출과 성장 가속화를 공고히 하기 위해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두고 이번 임원인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동국제강 승진자 및 보직변경자 명단이다.

▲동국제강
◇승진(상무) ▷후판영업담당 이대식(李大植) ▷인천공장 생산담당 장선익(張先翼) ▷봉형강영업담당 권오윤(權五胤)

◇승진(이사)▷재경실장 정순욱(鄭淳旭) ▷부산공장 생산담당 남돈우(南敦祐)

◇전보(상무) ▷하성국(河成國) 구매실장 ▷이대식(李大植) 후판영업담당 ▷장선익(張先翼) 인천공장 생산담당 ▷권오윤(權五胤) 봉형강영업담당

◇전보(이사)▷주장한(朱張漢) 부산공장 관리담당 ▷김도연(金度延) 냉연영업담당 ▷김상재(金相材) 포항공장 생산담당

▲인터지스
◇승진(상무) ▷정광식(鄭光植) 컨테이너영업본부장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