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승차감 비결은 서스펜션 세팅

안효문 기자
입력 2021.01.22 15:34
르노삼성자동차은 대표 세단 SM6의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제품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내수 공략에 속도를 낸다. 르노삼성은 SM6의 강점으로 정교한 서스펜션 세팅을 강조한다.

르노삼성 SM6 / 르노삼성자동차
서스펜션은 차체와 바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서스펜션은 자동차의 승차감과 직결돼있다. 서스펜션이 주행 시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상쇄하는 역할을 해서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바퀴의 축과 차체 사이에 스프링을 장착해 충격을 완화한다. 고급차에는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하기도 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공기압 장치가 스프링을 대신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진동 소음을 보다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차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고장 시 수리비가 비싸고, 조율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스프링을 사용하는 서스펜션도 앞축과 뒷축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역할이 달라서다. 앞바퀴는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좌우로 움직여야하고, 뒷바퀴는 직진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론트(앞축) 서스펜션은 크게 더블 위시본과 맥퍼슨 스트럿 방식으로 나뉜다. 맥퍼슨 스트럿은 구조가 단순하고 크기가 작다. 새의 뼈 구조와 유사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은 일반적으로 차체와 연결점이 두 개로, 구조는 복잡하지만 승차감과 조향성을 조율하기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승용차용 리어(뒷축) 서스펜션은 보통 토션빔과 멀티 링크 방식을 쓴다. 토션빔은 좌우 바퀴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해 움직임을 확실히 제어하는 구조다. 차체 롤링이 덜 생기고, 가볍고 작은 편이어서 실내 공간 설계에 유리하다. 다만, 한쪽 바퀴에 생기는 충격이 다른 쪽으로 전해질 수 있어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멀티 링크는 바퀴에 여러 개의 연결 구조물을 달아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뒷좌석 승차감을 만들기 용이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가격이 비싸 차 가격 인상 요인이 되기도 한다.

르노삼성은 2020년 11월 SM6 부분변경을 출시하면서 승차감 조율에 공을 들였다. 우선 새 차는 앞뒤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모듈러 밸브 시스템)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여기에 리어 서스펜션은 82㎜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로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회사는 SM6 부분변경은 물론 신형 CUV XM3 역시 토션빔 서스펜션으로도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 합리적인 차 가격과 소비자 만족도를 동시에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르노 그룹 특유의 정교한 조향성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토션빔이 멀티 링크보다 승차감 면에서 다소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토션빔이라도 어떻게 세팅하고 설계하느냐, 어떤 타이어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차감이란 단순히 서스펜션의 종류 하나만으로 결정되진 않는다"라며 "신차 구매 부담을 줄이고 수준 높은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도로 사정에 맞는 정교한 세팅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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