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게임엔진·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손잡고 차세대 실감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배경그래픽화면 / 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배경그래픽화면 / 에픽게임즈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LED Wall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의 도입으로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연내 제작할 CJ ENM의 텐트폴 콘텐츠에 적극 활용하면서 실감형 콘텐츠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할 방침이다.

LED Wall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은 스타워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버추얼 프로덕션 실사 드라마인 ‘더 만달로리안’에서 사용됐던 기술이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렌더링한 3D 공간을 대형 LED 스크린에 투영해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식이다.

CJ ENM 설명에 따르면, LED Wall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은 차세대 촬영 플랫폼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그린스크린을 대체한다.

양 사는 LED Wall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환경으로 높은 퀄리티는 물론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본다. 또한 언리얼 엔진으로 사실적인 그래픽 배경을 실시간 렌더링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움직임에 맞춰 공간의 깊이감까지 표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상엽 CJ ENM 콘텐츠 R&D 센터장은 "언리얼 엔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협약은 CJ ENM의 콘텐츠가 에픽게임즈의 기술력을 만나 K콘텐츠의 가능성과 혁신을 제시하는 계기다"라며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CJ ENM의 콘텐츠 경쟁력이 언리얼 엔진을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 에픽게임즈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