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영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인 ‘케임브리지-1(Cambridge-1)’ 구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케임브리지-1은 코로나19를 포함한 의료분야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케임브리지-1 이미지 / 엔비디아
케임브리지-1 이미지 / 엔비디아
케임브리지-1은 400페타플롭(PF)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DGX 슈퍼POD(SuperPOD) 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재생 에너지만으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인 카오 데이터(Kao Data)에 구축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저전력 고효율 슈퍼컴퓨터 순위를 나타내는 그린500(Green500) 리스트에서 상위 3위 안에 드는 성능이라고 강조했다.

케임브리지-1 구축을 총괄하고 있는 마크 해밀턴(Marc Hamilton) 엔비디아의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케임브리지-1 구축을 통해 제약회사들이 집중된 영국 내에서 헬스케어 과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임브리지-1을 도입할 최초의 제약회사 중에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가이스&세인트 토마스 영국국가보건서비스 파운데이션 트러스트(Guy’s and St Thomas’ NHS Foundation Trust), 킹스칼리지런던(King’s College London), 옥스퍼드 나노포어(Oxford Nanopore) 등이 있다.

케임브리지-1은 조만간 최종 설치 및 초기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다. 케임브리지-1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엔비디아 AI 팟캐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신 구축 상황은 4월 12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1에서 자세히 소개된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