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9일, 음식 라이브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를 론칭했다.

소비자들은 배민 앱내에 새로 생긴 쇼핑라이브 아이콘을 터치해 들어가, 유명 인사들이 진행하는 음식 라이브쇼핑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배민쇼핑라이브. / 우아한형제들
배민쇼핑라이브. / 우아한형제들
9일 오후 1시에 시작되는 첫 라이브 방송은 개업 분위기에 맞춰 떡집으로 정해졌다. 이북식 인절미인 '이티떡'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망리단길 떡 맛집 '경기떡집'이 주인공이다. 이날 방송엔 경기떡집의 최길선 명장이 직접 출연해 이티떡 레시피를 전수할 예정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쇼핑라이브를 배민 이용자들에게 특화된 콘텐츠와 상품 구성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배민 입점업체 중 배민이 선정한 각 지역 배달맛집의 인기 메뉴를 밀키트 상품으로 만들어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전국 고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음식점 점주는 전국 배민 회원들에게 상품을 알릴 수 있고, 이용자는 타 지역 맛집 메뉴를 경험해볼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쇼핑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2020년 8월 기준)에 따르면 '음식(food)'은 e커머스 시장 거래액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배민쇼핑라이브는 전국 맛집과 신선한 먹거리를 실시간으로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며 "쇼핑라이브에 최적화된 파트너와 상품을 발굴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 구성으로 보고 싶은 방송, 구매하고 싶은 채널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