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에서 국내 숙박 상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왼쪽)와 오현석 온다 대표 / 온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왼쪽)와 오현석 온다 대표 / 온다
숙박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기업 온다는 에어비앤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숙박 상품을 에어비앤비에 공급하는 공식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온다가 유통하는 한국의 호텔, 펜션, 생활형 숙박시설 등이 에어비앤비가 진출한 22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10만개 이상의 도시에 알려진다. 온다는 이를 통해 호텔, 대형 리조트 등 기업형 숙소시장 선점은 물론 숙박 B2B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온다는 자체 예약판매 시스템(온다웨이브·온다GDS)을 에어비앤비와 연결해 개별 숙소를 위한 판매대행과 예약관리 업무를 맡아 왔다. 지난해부터는 생활형 숙박시설과 분양형 호텔 위탁운영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이번 파트너십은 온다와 같은 유망한 국내 스타트업과 국내 여행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는 한국의 K팝 문화를 즐기기 위해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온다는 국내 최대 규모인 60~70%의 숙박 상품을 다루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이용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숙박시설 공급자들과 여행객 모두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