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메타버스 기반 가상자산 플랫폼 코빗타운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영어로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을 뜻한다.

코빗타운에는 가상자산 거래에 필요한 상황이 구현된다. 시장 참여자는 자신의 아바타로 메타버스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고, 가상자산을 선물하는 식으로도 소통한다.

코빗타운은 또 가상자산 시세 정보와 코스피·코스닥 지수, 환율, 금 시세 등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국내외 실물 경기지표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실시간 시세 변화는 날씨 형태로 시각화했다. 예컨대 시세가 좋으면 햇빛이 비치는 맑은 날씨로 표현하는 식이다. 시장 온도는 -50℃~50℃로 나눴다.

코빗은 회원 700명을 대상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코빗타운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행한다. 이달 중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차트나 오더북에 의존하던 기존 거래 방식을 뛰어넘어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에게 다가서야 한다"며 "이번 변화가 코빗의 제2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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