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으로 분실한 삼성 갤럭시 버즈 등 안드로이드 제품의 위치를 찾는 길이 열렸다.

7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애플의 나의 찾기(Find My) 서비스가 타사 제품도 찾을 수 있게 확장된다고 보도했다. 나의 찾기는 기존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과 나의 친구 찾기 기능이 합쳐진 앱이다.

나의 찾기를 이용해 에어팟을 찾는 화면/애플 홈페이지
나의 찾기를 이용해 에어팟을 찾는 화면/애플 홈페이지
나의 찾기에서 액세서리를 추적하면 앱 지도에 액세서리 위치가 표시된다. 기기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분실한 기기에서 소리를 재생하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분실모드를 사용하면 분실기기를 애플 ID에 잠궈 다른 사람이 해당 기기와 연결할 수 없게 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6월에 열린 WWDC 2020에서 타사에도 나의 찾기 기능을 개방하겠다고 처음 발표했다. 나의 찾기 기능과 연결할 수 있는 첫 제품으로는 벨킨의 ‘사운드 폼 프리덤 트루 무선 이어버즈’, 치폴로의 물건 찾기 칩인 ‘원 스팟 추적기’ 등이 있다. 연결은 다음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측은 "나의 찾기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과 액세서리를 추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