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계획을 마련했다. 해당 평가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인터넷(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 관련 품질평가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현판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현판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올해 전체 유료방송 18개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신뢰성 있는 평가를 위해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평가단 규모는 2000명 수준으로 구성한다.

평가 항목은 2020년과 같이 ▲채널 음량 수준 ▲채널 전환 시간 ▲주문형비디오(VOD) 광고 시간·횟수 ▲셋톱박스 시작 시간 ▲콘텐츠 다양성 ▲영상 체감 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7개 지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시청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을 돕겠다"며 "품질 중심의 건전한 경쟁 환경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규정돼 있는 유료방송 품질 평가의 근거를 ‘방송법'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에도 반영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입법이 완료하는 대로 품질 평가의 제도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