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의 슈퍼컴퓨터 ‘폴라리스(Polaris)’가 자사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채택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의 폴라리스 슈퍼컴퓨터 전경 / 엔비디아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의 폴라리스 슈퍼컴퓨터 전경 / 엔비디아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에서 구축하고 아르곤 리더십 컴퓨팅 시설(ALCF)에서 호스팅하는 폴라리스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 A100 텐서 코어(Tensor Core) GPU 4개를 탑재한 총 560개의 노드로 구성된다. 총 2240개의 엔비디아 A100 GPU를 기반으로, 약 1.4엑사플롭(EF) 인공지능(AI) 성능과 최대 44페타플롭(PF)의 배정밀도(double-precision) 성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폴라리스는 데이터 집약적 AI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시뮬레이션과 머신러닝을 결합해 암 치료 개선, 청정에너지 탐사, 입자 충돌 연구를 포함한 혁신적인 과학 탐사를 가속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아르곤 연구소에 도입 예정인 엑사스케일 시스템 오로라(Aurora)의 과학 워크로드를 개선하게 된다.

폴라리스는 아르곤 연구소의 피어리뷰(peer-review) 형식의 할당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학계, 정부 기관 및 업계의 연구원들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최고 속도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공계 분야의 난제 해결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언 벅(Ian Buck)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부사장 겸 총괄은 "엑사스케일 AI 시대에는 엄청난 규모의 과학적 혁신이 가능해지고 이는 사회에 엄청난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GPU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아르곤 연구소의 선구자들이 폴라리스와 같은 차세대 컴퓨터로 과학 탐사의 경계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