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스포츠·유통도 접수…NFT, 전방위 확산

조아라 기자
입력 2021.10.15 10:41
대체불가토큰(NFT)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NFT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술, 스포츠, 유통 등 다양한 업계 종사자와 기업이 블록체인 전문 기업과 협력하며 적극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예술 업계, NFT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 강화 눈길

문화 예술은 NFT가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전시가 어려워진 창작자들은 NFT라는 새로운 수단을 활용해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국내 NFT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디지털 아트 NFT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그라운드X는 올해 7월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Klip)에 한정판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클립 드롭스(Klip Drops)'를 선보였다.

블록체인 전문 기업 ‘키인사이드’도 디지털 아트 NFT 시장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키인사이드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 기업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이하 노느니특공대)’와 NFT 작품 활동을 희망하는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NFT 아트 전문 레이블 ‘아트네틱’을 공식 출범했다.

노느니특공대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알려진 김형석 대표가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메타버스 기반 사이버 밴드 '402호(사공이호)’ 운영을 비롯한 음악, 아트, 패션 등 다양한 업종을 망라하는 지적재산권(I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아트네틱을 통해 NFT 작품 활동을 하고 싶지만 산재된 정보와 기술적 진입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를 지원하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실제 아트네틱 운영팀에는 NFT 작품 활동을 희망하는 작가에게 양질의 가이드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아트, 음악, 기술,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국내외 스포츠 업계, NFT 활용 팬서비스 상품 선보이며 사업 모델 확장

스포츠업계도 팬들과 소통 접점 확대를 위해 NFT를 활용하고 있다. NBA(미국프로농구) 경기 장면을 NFT로 파는 'NBA 톱샷'은 6개월 동안 약 2251억원의 매출을 내며 스포츠에서 NFT를 활용한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했다. 최근에는 현역 최고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의 슬램덩크 영상이 20만8000달러에 팔리며 화제가 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 등 국내 스포츠업계도 ‘블루베리NFT’와 협력해 NFT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이다. 블루베리NFT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보유한 양의지, 이대호, 박병호 등 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퍼블리시티권을 갖고, 온라인 프로야구선수 카드 NFT 관련 상품의 소유권을 보유하게 돼 세계 최초로 프로야구 NFT 사업을 진행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됐다.

또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KBL)과도 NFT 관련 퍼블리시티권 계약을 맺으면서 이청용, 조현우 등 인기 프로축구 선수와 KBL 10개팀의 모든 프로농구 스타 플레이어의 카드를 NFT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배구연맹과 NFT 관련 퍼블리시티권 계약을 체결했다.
쓱닷컴·KFC코리아 등 유통업계, NFT로 고객 관리 강화…명품 보증 및 브랜드 콘텐츠 다각화

유통업계도 NFT를 활용해 고객 관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쓱닷컴(SSG닷컴)은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개발한 NFT 기반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는 'SSG 개런티' 서비스 운영에 나섰다.

기존 종이 및 플라스틱 카드로 제공되던 보증서 대신 메신저 카카오톡에 탑재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에서 디지털 보증서를 열람할 수 있다. SSG닷컴 내 명품 브랜드 공식 스토어와 자사가 검증한 일부 병행수입 판매자(셀러) 상품에 보증서를 발급했다. 제품을 구매하면 스마트폰으로 보증서가 전송된다. 보증서에는 각 제품 고유의 시리얼 넘버와 상품 정보,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등이 담겨 있다.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KFC코리아는 크로스체인 기반의 NFT 개발사 ‘트라이엄프엑스’와 블록체인 공동연구 및 NFT 기술을 비즈니스에 접목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KFC코리아의 브랜드 콘텐츠에 블록체인 및 NFT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포맷을 선보일 계획이다. KFC의 브랜드 콘텐츠에 영상이나 그래픽, 메타버스 전시 등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포맷을 적용하여 NFT로 발행할 방침이다.

조아라 기자 archo@chous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