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경품으로 내건 주식 도시락에 이어 이번에는 음악저작권을 담은 도시락이 나온다. 미술품 지분 소유권, 한정판 스니커즈, 음악저작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색 재테크 마케팅을 통해 MZ세대를 사로잡겠다는 포석이다.

/이마트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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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마트24는 오는 16일 음악저작권을 선물로 제공하는 '뮤직카우 추억의 갬성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초 음악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와 협업해 4만개 한정 판매한다.

음악저작권 도시락을 구매하고 동봉된 쿠폰의 QR코드를 통해 뮤직카우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 뮤직카우 캐쉬(1000원~100만원) 또는 이마트24 할인권(1000원)을 무작위로 제공한다.

신규 가입 고객 중 110명에게는 음악저작권을 제공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90만3700원), 쿨 '아로하'(12만500원), 빅마마 '체념'(8만9400원), 핑클 '영원한 사랑'(8만4100원), 빅뱅 '거짓말'(6만1600원) 등 MZ세대 취향에 맞는 1990~2000년대 인기가요로 선별했다.

음악저작권 주를 보유한 고객은 뮤직카우에서 해당 지분만큼 음악 저작권료를 매월 받을 수 있고, 거래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저작권은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으로 주식과 유사하게 주 단위로 거래된다.

정현우 영업마케팅팀 파트너는 "아트테크, 리셀테크 등 그 동안 MZ세대들의 다양한 재테크 방식을 마케팅에 접목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음악저작권 도시락도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