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1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아는 1월 글로벌 시장에서 21만281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 3만7038대, 해외에서는 17만57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7%, 4.6%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5066대)다. 스포티지는 4455대, 카니발은 4114대, 셀토스는 346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승용 모델의 경우 레이 3598대, K5 3342대, K8 2566대 등이 판매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
해외에서는 셀토스가 2만3505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뒤를 이어 스포티지(2만2766대), 프라이드(리오·1만6456대) 순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다"며 "실제로 2021년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1분기 내 인도공장 3교대 전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