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 티빙이 약 2500억원 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티빙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2조원이 됐다.

CJ ENM은 18일 공시를 통해 티빙이 38만2513주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유입되는 자금은 2499억9978만6436원이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사모투자조합 제이씨지아이(JCGI)가 특수목적회사 미디어그로쓰캐피탈 제1호 주식회사를 설립해 재무적투자자(FI)로서 투자한다. 대금 납입은 오는 25일로 예정됐다.

확보한 투자금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빅데이터 등 IT 고도화 등에 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OTT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CJ ENM은 "티빙의 OTT 플랫폼 경쟁력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