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사회적 책임 강화 행보 일환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를 1월 발족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회는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활동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CEO 산하 지속기구로 설치됐다.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를 구축하고 3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를 구축하고 3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
상생 자문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11명을 위촉했다. 상생 관점에서 서비스가 미칠 영향과 실효성 있는 상생 협력 방안을 자문하고, 소비자와 파트너·정부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이다.

위원장으로는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 교통과 노동, 법조, 소비자, 언론, 산업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상생 자문 위원회는 연 6회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조언이 필요한 논의 주제를 선별해 위원회에 사전 발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위원회 발족 이후 실질적인 논의에 돌입할 수 있도록 플랫폼 파트너와의 상생방안과 실천 현황 등에 대한 위원 보고를 진행했다. 3월 정례회의부터는 본격적인 자문 논의와 의견 수렴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택시 배차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진행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적 관점에서 택시 배차시스템 내 데이터 처리 과정의 적절성과 신뢰성, 투명성을 전방위적으로 진단한다. 이밖에도 모빌리티 플랫폼이 사회와 교통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위원장으로는 김현 한국교통대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교통정책 분야, 교통 빅데이터 처리 분야와 최적화 분야 등 전문가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매월 2차례 정례회의를 열며, 3월 부터 택시 배차시스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돌입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각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활동의 핵심은 객관적 진단과 자문을 위한 독립성에 있다"며 "사회·제도·기술·공급자·사용자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전개될 위원회의 자문과 진단을 통해 플랫폼이 공급자와 사용자에게 제공해온 편익은 더욱 높아지고, 업계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