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성과 목표를 충족하지 못한 직원을 솎아내기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며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마허 사바(Mager Saba) 메타 엔지니어 부서 책임자는 최근 엔지니어 부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인력 감축을 명령하는 내용의 공지글을 작성했다. 그는 "관리자로서 개별 팀원이 메타에 필요한 인재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저성과자 직원을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공지는 지난달 30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저성과자 직원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후 회사가 내놓은 구체적인 계획이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직원과의 질의 응답 세션에서 올해 엔지니어 신규 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30% 줄이고, 직원 성과 관리를 강화한다고 했다.

그는 메타 직원을 대상으로 경기침체를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성과관리의 압박 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일부는 그 자리가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결심할 수 있다"며 "그런 선택은 나로선 좋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