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2022년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7% 상승한 1602억원, 당기순이익은 38.6% 감소한 38억원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 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주력 품목들의 매출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5% 증가한 977억원을 기록했다.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8억원, 모티리톤 85억원(5.8%↑), 그로트로핀 147억원(48.0%↑), 위염치료제 ‘스티렌’ 51억원(6.7%↑),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 57억원(21.4%↓),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78억원(6.4%↑) 등으로 확인됐다.

해외사업 부문은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이 증가하고,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 그로트로핀 등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403억원으로 집계됐다.

캔박카스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225억원, 결핵치료제인 ‘크로세린·클로파지민’은 같은 기간 57.6% 감소한 21억원, 다베포에틴알파BS는 5.3% 증가한 31억원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내시경세척기 등 의료장비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진단 부문 감염관리 분야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R&D 비용과 일회성 비용인 지급수수료 등의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했다. 동아에스티는 R&D 부문의 경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및 유럽 9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임상 2b·3a상이 개시됐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DA-5207’은 국내 임상 1a상 완료 및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며, 과민성방광치료제 후보물질 ‘DA-8010’은 지난 3월 국내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ETC과 해외사업, 의료기기·진단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고르게 성장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R&D(연구개발) 비용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