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8.1 "작지만 큰 변화 0.1”

입력 2013.10.18 12:34 | 수정 2013.10.18 14:48

 


윈도8에서 한단계
더 진보된 기능과 모습을 갖춘 ‘윈도8.1(Windows 8.1)'이 드디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개됐다. 현재 윈도8을 쓰고 있다면 온라인을 통해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윈도를 경험할 수 있다. 물론 공짜다!


 


 ■ ’0.1’이
지니는 의미


 


MS가
지난 17일 최신 운영체제 ‘윈도8.1’을 내놨다. 이미 윈도8을 구입했다면 온라인을
통해 쉽게 8.1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그렇다면 ‘0.1’은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0.1의 의미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IT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MS의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새로운
컴퓨터 트랜드의 근원은 항상 윈도가 설치된 PC였으며 윈도 PC를 통해 벌어지는 개발
경쟁에
맞춰 조금씩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해 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요즘들어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기를 살펴보면 양상이 달라진다. 윈도가 탑재된 PC가 아닌 스마트폰 등 다른 운영체제와
디바이스에서 접속하는 경우가 더 많다. ‘클라우드’, ‘앱’ 등 윈도PC
영역에서 벗어나 접속이 많이 일어난다.


 


과거처럼 약 4년의
주기로 새로운 운영체제를 내놓는 방식으로는 빠른 트렌드 변화에 운영체제가 따라가기
힘들어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쩌면 애플의 맥 운영체제인 ‘OS X’처럼 큰 숫자 뒤에 소수점을 붙이거나 ‘매버릭’
같이 애칭을 붙여 부를지도 모른다.


 


애플 OS X는 겉으로는
소수점 단위의 숫자 변화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세대 교체에 가까운 변화를 보인다.
업데이트 주기도 빠른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8.1 이후에 8.2, 8.3….
이런 식으로 운영체제를 빠르게 업데이트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윈도8.1, 윈도8과 비교해 무엇이 바뀌었나?


 


이미 윈도8을 써
왔다면 윈도8.1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이질감이 없을 것이다. 운영체제의 기반인 ‘커널’이
동일하며 인터페이스는 좀 더 개량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시각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하는 ‘시작버튼’이 다시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윈도7처럼 시작버튼을
누른다고 그 위에 메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시작버튼을 누르면 윈도8에서 봐왔던
타일 아이콘으로 이뤄진 시작화면을 만나게 된다.


 


해외 미디어들이
윈도8.1에서 가장 주목하는 변화는 바로 앱 유통창구인 ‘윈도 스토어’다.
앱을 찾기 쉬워졌으며 앱에 대한 평가나 앱에 대한 정보도 더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것이 변한 윈도 스토어


큰 변화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 바로 윈도 스토어일 것이다. 과거 윈도8에서는 앱이 소셜, 엔터테인먼트
등 카테고리 별로 나열돼 있었지만 윈도8.1에서는 ‘새로나온 앱’과 ‘유료/ 무료
인기 앱’ 등으로 분류돼 있다.


 


이는 애플이나 구글에서
볼 수 있는 앱스토어들이 주로 채택하는 앱 노출 방식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앱이 최신이며 인기가 있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검색 창을 강조한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검색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작버튼 “꼭 필요한 것일까?”


윈도8.1에서는 이전
윈도처럼 ‘시작버튼’이 생겼다. 그렇지만 누른다고 이전처럼 메뉴가 '뿅' 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윈도8의 앱 아이콘이 나열되는 방식으로 시작화면이 등장한다. 테스크바에만 시작버튼이
생긴 것이 아니다. 오른쪽 화면 끝에 나타나는 검색-설정 바에도 중간 부분에 시작버튼이
심어져 있다.


 


윈도 인터페이스
위에 2개의 시작버튼이 있고 키보드에도 윈도 키가 시작버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윈도8.1에는 모두 3개의 시작버튼이 있는 셈이다.


 


"이렇게 많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과거부터 윈도7까지 사용자들이 아직 윈도8 인터페이스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적당한 조치라는 생각도 든다.


 



 


 



좀 더 효율적으로 변한 인터페이스


윈도8.1은 시작화면에서
아이콘을 그룹으로 묶어 옮기는 등 윈도8에서 나온 사용자들의 불만사항을 개선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MS 검색엔진인 ‘빙(bing)'과의 친화성을
높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됐다. 윈도8 RT가 탑재된 서피스에서도 앱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윈도8.1은
당장 눈으로 보이는 것 외에도 많은 점이 개선됐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을 소개하는
것은 향후 별도의 윈도8.1 리뷰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 볼 예정이다.


 



 


 



스카이드라이브와의 통합 강화 돋보여


‘스카이드라이브’는
MS가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스토리지다. 오피스 문서를 인터넷으로
쉽게 공유해주는 것 외에도 사진, 음악, 동영상 등 파일 공유에도 쓸 수 있다.


 


윈도8.1에서는 스카이드라이브를
좀 더 끌어안은 모습을 보인다. 사진 폴더나 앱에 사진이나 이미지를 넣어두면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오피스의 파일 공유는 기본이다.


 


MS의
이런 움직임은 전세계 윈도 사용자를 스카이드라이브로 묶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 구글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플랫폼에 사용자를 붙들어 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화된 인터넷익스플로러11


윈도8.1에는 인터넷익스플로러
최신 버전인 ‘인터넷익스플로러11’(이하 IE11)이 기본 탑재돼 있다. IE11은 페이지 표시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 ‘빙’ 검색 결과와 연계할
경우 페이지를 띄우기 전에 미리 페이지를 렌더링 하는 기능도 있다.


 


대한민국을 인터넷
갈라파고스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액티브X’도 여전히 지원한다. MS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각종 은행, 공공기관 등과의 페이지 호환성도 확보했다고 한다.


 


 


 



윈도8.1로의 업데이트는 ‘윈도 스토어’를 통해 진행


과거부터 지금까지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해왔던 사람이라면 이번 ‘8.1’로의 업데이트는 당연히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실행될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윈도8에서 윈도8.1로의 업데이트는
앱 유통창구인 ‘윈도 스토어’를 먼저 클릭해야 한다.


 


업데이트를 위해
내려 받는 파일 용량은 ‘윈도8.1 프로K’를 기준으로 3.63GB다. 업데이트라고 보기엔
용량이 무척 크다. 마치 새로운 운영체제를 하나 받는 느낌에 가깝다.


 


업데이트 과정도
업데이트를 한다는 느낌보다 “새로 운영체제를 설치하는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하지만 설치 속도는 빠른 편이다. 설치를 마치면 이전에 쓰던 설정과 앱이 그대로
살아있다.


 



 


 



윈도8.1로 갈아타야
될까?


 


이미 윈도8을 쓰고
있었다면 8.1로 업데이트 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돈이 들지 않는데다 운영체제가
더 좋아지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윈도7에 머물러
있다면 굳이 서둘러서 최신 버전으로 갈아탈 이유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현재
PC를 어떻게 쓰고 있느냐다. 현재 운영체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데 서둘러서
최신 윈도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참고로 윈도8.1 소비자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99달러부터 199달러다. 윈도8.1 일반 공개 시점부터 새로
출시되는 PC나 노트북에는 윈도8.1이 탑재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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