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0년 동안 앱스토어를 통해 개발자에게 1000억달러(107조1000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맥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개발자가 앱스토어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가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맥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앱스토어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 CNBC 유튜브 갈무리
팀 쿡 애플 CEO가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맥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앱스토어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 CNBC 유튜브 갈무리
오는 7월이면 앱스토어는 정확히 10살이 된다. 애플은 첫 번째 아이폰을 선보이고 1년 후인 2008년 앱스토어를 공개했다.

애플은 2016년 6월과 비교해 개발자에게 두 배 금액을 지급했다. 2016년 6월까지 애플이 개발자에게 지급한 금액은 500억달러(53조5500억원)로 지금의 절반 수준이다. 2017년 6월까지는 700억달러(74조9700억원)를 지급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하면서 애플은 앱스토어를 포함한 서비스 매출 증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애플은 소비자가 지급하는 유료 앱이나 인앱 결제 금액의 70%를 개발자에게 돌려주고, 30%를 수수료로 받는다. 단,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같은 구독형 서비스 수수료는 최초 1년에 15%로 낮춰 받는다.

쿡 CEO는 “10년 동안 앱스토어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며 “그 과정에서 수천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서비스 부문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애플의 핵심 성장 영역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앱스토어 주간 방문객은 5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