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의 모습. / 조선일보DB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의 모습. / 조선일보DB
9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취임 후 이재용 부회장을 처음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영접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 부지 확장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노이다 공장 부지는 12만㎡에서 25만㎡로 커졌다. 공장 휴대폰 생산량은 월 500만대 수준에서 1000만대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연간 6800만대 수준의 스마트폰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연간 1억200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5시가 넘어 모디 총리와 함께 준공식 현장에 도착했으며, 도착 후 이 부회장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을 만났다. 이 후 문 대통령은 5분간 이 부회장과 황 부사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공장,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운영하고 7만명쯤의 직원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 공장 방문에 고마움을 전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삼성전자의 성과를 직접 설명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2년 연속 브랜드 신뢰도 1위 기업이다”라며 “노이다 공장이 한국과 인도 간 상생 협력의 상징이 되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