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SONY)가 중국 비디오 게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소니는 중국 게임사와의 적극적인 협업과 지원으로 다수의 플레이스테이션4(PS4) 신작 게임을 중국내 선보인다. 특히 소니가 중국 게임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글로벌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30조원에 달하는 게임 시장을 자랑한다.

소니는 모든 개발비를 투자하는 첫 퍼스트파티 계약 게임부터, 게임사와 협업으로 지원하는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챌린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중국 게임사와 함께 관련 시장 대응에 나선다.

일본 소니와 중국 게임사가 합작해 개발중인 ‘몽키 킹 히어로 이즈 백’이 최초로 공개됐다. / IT조선 DB
일본 소니와 중국 게임사가 합작해 개발중인 ‘몽키 킹 히어로 이즈 백’이 최초로 공개됐다. / IT조선 DB
◇ 소니의 중국 사랑...플레이스테이션4 첫 중국 퍼스트파티 게임 공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상하이(SIESH)는 2일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8’ 개막에 앞서 프레스 콘퍼런스 미디어 세션을 열고, 중국에서 현재 개발중인 신작 비디오 게임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현장서 공개된 대형(AAA) 신작은 일본 소니와 중국 게임사가 퍼스트 파티 계약을 맺고 개발 중인 ‘몽키 킹 히어로 이즈 백’이다. 콘솔 게임 개발에 콧대가 높은 일본 소니가 중국 게임사와 퍼스트 파티 계약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몽키 킹 히어로 이즈 백 게임화면. / IT조선 DB
몽키 킹 히어로 이즈 백 게임화면. / IT조선 DB
특히 몽키 킹 히어로 이즈 백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재팬 스튜디오와 중국 개발사 헥사 드라이브 (Hexa Drive)가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오아시스 게임즈가 전 세계 퍼블리셔를 맡았다.

게임은 플레이어가 주인공인 원숭이를 조종하고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국 무협풍을 기반으로 서유기 등 역사의 고증을 통해 게임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을 위해 역사책과 영화에서 등장하는 권법을 게임속에 녹여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몽키 킹 히어로 이즈 백은 2019년 출시를 목표하며 소니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이미 소니 뮤직과 협업까지 진행중이다.

차이나챌린지 게임 개발 소개 화면. / IT조선 DB
차이나챌린지 게임 개발 소개 화면. / IT조선 DB
이 밖에 소니는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게임사와 협업해 개발한 다수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게임사를 발굴하고 육성시키는 것이다.

소니는 이날 중국에서 개발 중인 5종의 게임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중국 게임사 대표들이 나와 게임에 대해 소개했다.

퍼베이더(pervader), 프로젝트 바운더리(project boundary), 킬 엑스(kill X), 하드코어 메카(hardcore mecha), 로스트 소울 아시드(lost soul asid) 등 총싸움,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 인기 게임 라인업 추가...소니 중국 콘솔 시장 대응 강화

소니는 중국 콘솔 게임 시장에 선보일 인기 게임 라인업을 추가하며 관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 타이틀인 ‘스파이더맨’을 중국에 출시한다. 인섬니아 게임즈에서 개발한 스파이더맨은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화끈한 액션부터 거미줄을 이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 전개 등 영화 속 재미요소가 그대로 게임 속에 녹여졌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 라인업 소개 현장 사진. / IT조선 DB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 라인업 소개 현장 사진. / IT조선 DB
또 글로벌 800만장을 돌파한 인기 게임 ‘몬스터헌터 월드’를 본토(간체) 버전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농구게임 최신작 ‘NBA2K19’를 9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NBA2K19는 언어 해설까지 중국을 겨냥한 완벽한 현지화로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소니는 이날 공개된 신작 비디오 게임을 차이나조이 부스에 전시해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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