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증 중고차 위탁사 오토플러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용 중고차 품질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MOU를 맺은 오토플러스는 국내 최대 중고차 상품화 공장을 보유한 자동차 유통관리 전문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2019년초 중고 상용차 품질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중고 상용차의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 중고차 제도를 내년초 도입한다. /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중고 상용차의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 중고차 제도를 내년초 도입한다. / 현대차 제공
상용 중고차 품질 인증 프로그램은 현대차가 중고 상용차의 품질을 인증해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수입차 시장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인증중고차’의 국산 상용차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먼저 소비자가 상용차 매매 의뢰를 하면 중고차 매매 위탁사는 해당 중고차를 평가하고, 매입한다. 이어 중고차로 되팔기 위해 정밀검사와 품질개선 등의 상품화 과정을 진행하고,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검사와 수리 부분에 대한 전문기술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현대차 가이드라인에 맞게 상품화가 이뤄진 중고차는 품질 검수 체계를 통과한 ‘상용 인증 중고차’로 인정받으며, 향후 중고차 매매 위탁사를 통해 품질보증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전용 금융상품을 마련, 소비자 안전과 경제적 혜택을 도모한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사로서 고객의 신차 구매부터 중고차 처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위탁사의 상용차 전용 상품화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초부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상용 중고 시장이 한층 투명해져 상용차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신차 판매 ▲중고차 매매 ▲정비서비스 제공 ▲부품 판매 등 다양한 기능을 종합한 상용 복합(4S)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상용 중고차 품질 인증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현대차 품질 및 운영 기준에 부합하는 권역별 대표 상용 중고차 매매 및 상품화 위탁사를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