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M.스타트 공모전에서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 2곳(제네시스랩, 링크플로우)의 기술 시연을 마치고, 선정 회사와 관련 공동 기술개발을 검토한다고 11일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공모전을 통해 전도유망하고, 실현가능성이 있는 기술로 선정한 제네시스랩의 인간감정인식기술.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공모전을 통해 전도유망하고, 실현가능성이 있는 기술로 선정한 제네시스랩의 인간감정인식기술. / 현대모비스 제공
M.스타트 공모전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기술에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미래차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대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2017년 말부터 공모를 시작한 M.스타트에는 총 15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혁신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2곳을 선정, 지난 3월부터 7개월동안 기술 육성 과정을 거쳤다.

선정 스타트업 2곳은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라는 회사로,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영상과 음성 인식기술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차 시장에서 혁신 기술로 통해 활용도가 높은 기술 분야로 꼽힌다.

제네시스랩은 AI 가상비서가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해 적절한 노래를 틀거나 차량 실내 조명을 바꿔주는 기술을 보유했다. 특히 운전자 얼굴 인식 기술로 졸음운전 방지, 음주운전 감지 등 안전 기술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모비스 설명이다. 링크플로우는 자동차 유리창을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 탑승자가 쇼핑이나 뮤직비디오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운전자의 감정을 인식해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은 시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모비스와 시너지를 통해 차량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기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9년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담당 상무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시장이 원하는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더욱 광범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