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중은행에 5년 이상 잠자고 있는 휴면계좌 잔액이 18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은행별 휴면계좌 금액. / 김병욱 의원실 제공
11일 김병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휴면계좌 잔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휴면계좌 잔액은 1892억원에 달했다.
16개 시중 은행 휴면계좌 기간별 총액을 살펴보면, 10년 이상~15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은 7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휴면계좌 잔액은 543억원, 15년 이상~20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은 407억원이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이 총 328억원으로 5년 이상 휴면계좌 총액의 17%를 차지했다. 국민은행 307억원, SC은행 293억원, 농협이 2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병욱 의원(사진)은 "은행은 고객이 자신의 예금을 깜박 잊거나 사고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장기 휴면계좌 존재 사실과 예금 잔액 정보를 적극 알려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특히 20년 이상 장기 휴면 고객과 고령자 휴면계좌를 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