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18년 3분기 최대실적을 냈다. 7분기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골든크로스’도 이뤄냈다. 머스크는 "역사적인 분기"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더 버지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더 버지 갈무리
24일(현지시각) 발표된 테슬라 실적 따르면 3분기 매출 68억달러(7조1110억원), 순이익 3억1150만달러(3457억원)를 기록했다.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은 물론, 사상 최대실적을 낸 것이다. 특히 모델3가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모델3는 3분기 미국에서 부동의 1위로 불리는 도요타 캠리를 제치고 단일 모델 최고 매출을 보였다.

모델3는 2분기까지 생산량 부진에 따른 이익 저하로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판매량은 꾸준히 늘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3분기 모델3는 5만3239대나 만들어졌다. 자동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산은 더디게 이뤄졌고, 즉각 생산체제를 전환하면서 생상량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 지난 6월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텐트 형식의 임시공장을 짓기도 했다. 때문에 약속했던 주당 5000대 생산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 3. / 테슬라 제공
테슬라 모델 3. / 테슬라 제공
실적 폭등에 주가 역시 올랐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9.8%나 오른 것.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지속 가능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번 3분기는 그것을 증명한 역사적인 분기"라고 말했다.

앞으로 테슬라는 중국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내년부터 중국산 모델3를 판매한다.

여기에 콤팩트 SUV인 모델Y도 개발과 판매를 서두른다. 모델Y는 2019년 3월 양산형이 등장할 예정으로, 모델Y가 출시되면 테슬라는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로 이어지는 ‘S3XY(섹시)’를 완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