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LG CNS·AWS와 2000억원 규모 클라우드 전환…대형 항공사 최초

입력 2018.11.06 17:16

대한항공이 고객 서비스 수준을 더 높이기 위해 정보기술(IT) 체질 강화에 나서며 LG CN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대기업 및 전세계 대형 항공사로는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가운데)과 에드 렌타 AWS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디렉터(왼쪽), 김영섭 LG CNS 사장(오른쪽)이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 LG CNS 제공
대한항공은 11월 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LG CNS,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업무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 김영섭 LG CNS 대표, 장정욱 AWS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서울 방화동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는 홈페이지, 화물, 운항, 전사적자원관리(ERP), 내부 회계통제시스템 등 모든 어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이달부터 약 3년에 걸쳐 AWS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10년간 운영 비용을 포함해 약 2000억원 규모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이전을 기반으로 디지털 변혁 시대에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전세계 고객들에게 편의와 감동을 선사하는 미래형 신개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전환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베이스 등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해 전세계 고객 대상 개인 성향을 기반으로 한 세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고객 취향을 빅데이터 기술로 승객 여정 정보 등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항공 상품을 빠르게 제안할 수 있다. 고객 미래 행동을 예측해 상품을 기획할 수도 있다. 또 고객은 음성만으로 항공 스케줄 조회, 예약 정보 확인 등 다양한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항공 업무적인 측면에서는 운항, 정비 등 각 부문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항로 최적화, 연료 절감, 사전 예측 정비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각종 시스템 로그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항공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

IT운영 측면에서 효율성도 높아진다. 클라우드는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나더라도 서버 자원이 자동으로 확장돼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국내에 지역적으로 분리된 두 곳에 데이터센터 시설을 두는 동시에 국내 재난 상황에도 중단 없는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미국에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는 등 3중 재해복구 체계를 마련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더욱 치열해진 항공산업 경쟁 속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전면 전환을 선택했다"며 "향후 클라우드를 활용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국내 IT 아웃소싱 1위 업체로 클라우드 구축∙운영 역량을 갖췄다. 또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WS는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장 널리 보급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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