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소유한 다임러와 전기 상용차 관련 분야에서 협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더 버지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더 버지 갈무리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2019년 벤츠가 내놓을 예정인 신형 전기 상용차 e스프린터와 테슬라가 협력하는 일에 대해 언급했다.

e스프린터는 12년만에 완전변경이 이뤄지는 벤츠 글로벌 베스트셀링 상용차 스프린터의 최초 전기차 버전이다. 벤츠 승용 부문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기술이 도입된다. EQ는 모듈화된 전기 동력 시스템이 특징으로, 승용과 상용에서 동시에 쓰인다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현재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노리는 테슬라의 경우 다임러 전기 상용차와의 협력으로, 이 분야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다임러 벤츠와 훌륭한 상용차인 전기 스프린터로 함께 일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협력에 대한 것을 다임러에) 물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다임러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머스크가 트위터에 다임러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이와 관련 다임러 측은 "관심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테슬라와 다임러는 자본 제휴 관계에 있었으나, 2014년 10월 제휴를 완전히 끝내고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 관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다만 디터 제체 다임러 CEO는 지난 10월 "자본 제휴가 종료된 뒤에도 테슬라와의 협력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