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해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로봇, 프리미엄 가전 등 전략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 진화한 AI 씽큐 내세워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강조

LG전자는 이번 CES 2019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44㎡ 규모 전시관을 통해 ▲AI LG 씽큐와 로봇 ▲올레드 TV ▲초프리미엄 생활가전 ▲모바일 제품 등을 소개한다.

LG전자 CES 2019 전시관 입구를 수놓은 ‘올레드 폭포' 조형물. / LG전자 제공
LG전자 CES 2019 전시관 입구를 수놓은 ‘올레드 폭포' 조형물. / LG전자 제공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붙인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을 배치해 관람객 시선 끌기에 나선다.

개막 하루 전에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이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도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바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AI 존'에서 보다 새로워진 AI를 선보인다. 새로운 LG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사용자 경험 확대, 최상의 성능 유지를 위한 능동적인 제품 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제공 등에 초점을 두고 업그레이드됐다.

최근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웨어러블 로봇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선보인 하체근력 지원용 로봇에 이어 이번에는 허리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 신제품을 선보였다. LG 클로이 수트봇은 반복되는 작업에서 사용자가 집중적으로 쓰는 근력을 보조해 부상을 예방해준다.

◇ 8K 올레드 TV 필두 혁신 생활가전 대거 출격

‘가전 전시회의 꽃’으로 불리는TV에서는 8K 올레드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가 전면에 나선다. 두 제품은 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을 갖췄다.

AI 기능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TV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아마존 알렉사도 지워한다. LG 씽큐의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TV에 명령을 내리면 오디오북, 쇼핑 등 아마존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 LG전자 제공
. / LG전자 제공
생활가전 라인업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다양한 제품이 북미시장을 타깃으로 전진 배치된다. LG전자는 영국 설치예술가 제임스 부르지즈와 협업해 LG 시그니처의 디자인을 강조한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등 LG만의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내세운 생활가전을 대거 전시한다. 이와 함께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등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제품도 모습을 드러낸다.

스마트폰은 LG V40씽큐 등 프리미엄부터 LG G7원, G7핏, Q7 등 실속형까지 풀 라인업이 출격한다. 특히 LG전자가 미국에 출시하는 ‘LG K9s’는 실속형 모델임에도 지문인식 버튼에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사진을 찍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 ‘핑거 터치', 초점을 빠르게 잡아주는 ‘위상차 검출 자동 초점'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담았다.

◇ ‘LG+ZKW’ 첫 출격…차세대 자동차 부품 시장 선점

LG전자는 지난해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의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업체 ZKW와 처음으로 비공개 전시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소개한다.

이 곳에서는 ▲AV 내비게이션, 중앙 디스플레이 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를 위한 장치 ▲올레드 램프 라이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이노베이션 파트너'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혜웅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고객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 혁신과 디자인에 진화하는 AI를 더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