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예약판매가 시작된 피규어・프라모델 상품 중 팝컬쳐 마니아의 눈길을 끌기 충분한 모형 신상품 다섯 개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프레임암즈 걸 ‘제르피칼'

프라모델·피규어 전문 기업 코토부키야는 로봇 메카닉과 미소녀 캐릭터를 융합한 모형 브랜드 ‘프레임암즈 걸' 신상품 ‘제르피칼'을 선보였다.

프레임암즈 걸 제르피칼. / 코토부키야 제공
프레임암즈 걸 제르피칼. / 코토부키야 제공
제르피칼은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메카닉 디자이너로 이름난 ‘야나세 타카유키(柳瀬敬之)’ 디자인한 제르피칼 로봇을, 애니메이션 ‘스트라이크 위치즈' 등을 만들어 메카닉 미소녀 캐릭터의 선구주자로 평가받는 시마다 후미카네(島田フミカネ)가 미소녀 캐릭터로 환생시킨 것이다.

제르피칼 프라모델은 앞서 등장한 프레임암즈 걸 ‘바젤라드'를 기초로 헤어와 얼굴, 가슴과 엉덩이 부품을 새롭게 만들었다. 무기 부품은 새로이 디자인된 블레이드가 추가됐다.

프레임암즈 걸 제르피칼. / 코토부키야 제공
프레임암즈 걸 제르피칼. / 코토부키야 제공
프레임암즈 걸 제르피칼은 6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600엔(7만9000원)이다.

◇ SH몬스터아츠 고질라 & 킹 기도라

5월 개봉될 할리우드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즈’ 주인공 몬스터 ‘고질라'와 ‘킹 기도라'가 SH몬스터아츠 브랜드 피규어 상품으로 5월과 6월 각각 출시된다.

SH몬스터아츠 고질라.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SH몬스터아츠 고질라.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SH몬스터아츠 ‘고질라'(2019 버전)는 영화 속 그래픽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질라 전문 조형가 ‘사카이 유우지'가 모형과 컬러링을 디자인했다. 피규어는 머리와 팔다리, 꼬리 등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다. 크기는 높이 기준 16㎝다. 가격은 7020엔(7만3000원)이다.

SH몬스터아츠 킹 기도라.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SH몬스터아츠 킹 기도라.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같은 브랜드 피규어 ‘킹 기도라'는 고질라 피규어와 마찬가지로 영화에 사용된 그래픽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형됐으며, 세 개의 머리와 날개 꼬리가 가동되도록 디자인됐다.

SH몬스터아츠 킹 기도라 크기는 높이 25㎝, 너비 60㎝로 꽤 큰 편이다. 가격은 1만8360엔(19만원)이다.

국내 괴수 마니아는 일본판 고질라를 ‘고지라'로 미국판을 ‘고질라'로 주로 표기한다. 고지라는 1954년 특수촬영 영화로 첫선을 보였다.

고지라 첫 번째 영화는 인간의 수소폭탄 실험으로 서식지를 파괴당한 고지라가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중에 일본이 초토화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인간이 어찌하지 못하는 재앙에 대한 공포와 핵실험으로 깨어난 괴수를 인간의 손으로 잠재우는 인류의 잔인함을 묘사했다.

고지라는 단순한 괴수 캐릭터가 아니다. 이 괴수는 1954년부터 지금까지 일본에서만 총 29편의 작품이 만들어졌고, 고지라 외에 킹 기도라 같은 파생 괴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1964년 첫 등장한 '킹 기도라'는 머리가 셋 달린 드래곤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영화사 토호가 만들어낸 괴수 중 고지라와 싸운 횟수가 가장 많은 몬스터로 기록됐다. 일본판 킹 기도라는 신장 100미터, 무게 3만톤의 거대한 몸집이지만 대기권내에서 마하3, 우주공간에서 마하400의 엄청난 스피드로 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HG R쟈쟈

프라모델·피규어 전문 기업 반다이 스피리츠는 12일 하이그레이드(HG) 등급 건담 프라모델(건프라) ‘R쟈쟈'를 12일 출시한다.

HG R쟈쟈.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HG R쟈쟈.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R쟈쟈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더블제타(ZZ)’에 등장한 지휘관 전용 모빌슈트(로봇)다. HG R쟈쟈는 모빌슈트의 주요 무기인 히트검이 포함된 빔 라이플과 대형 빔 사벨이 포함되고 어깨 견갑에 달린 방패는 가동되도록 디자인됐다. 가격은 2052엔(2만1000원)이다.

◇ 넨드로이드 오버워치 ‘루시우'

게임 제작사 블리자드의 글로벌 히트작 ‘오버워치' 등장인물 ‘루시우(Lúcio Correia dos Santos)’가 넨드로이드 피규어로 8월 출시된다.

넨드로이드 오버워치 ‘루시우'.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넨드로이드 오버워치 ‘루시우'.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넨드로이드 피규어는 캐릭터를 2.5등신 신체비율로 다시 디자인해 머리가 큰 것이 특징이다. 넨드로이드는 5만원전후의 가격과 액세서리로 다채로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루시우 피규어는 움직임이 어려운 기존 넨드로이드와 달리 팔다리에 관절이 탑재돼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캐릭터 표정 변화를 위해 2개의 얼굴 부품이 제공되며, 기술(스킬)을 사용하는 장면은 반투명 클리어 부품으로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4537엔(4만7000원)이다.

◇ 유키 미쿠 스노우 프린세스 버전

피규어 전문 기업 굿스마일컴퍼니는 ‘유키 미쿠(雪ミク)’ 스노우 프린세스 버전 모형 상품을 넨드로이드와 액션 피규어 브랜드 피그마(figma)로 선보인다.

넨드로이드 유키 미쿠 스노우 프린세스.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넨드로이드 유키 미쿠 스노우 프린세스.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스노우 프린세스' 디자인은 미쿠를 탄생시킨 크립톤퓨처미디어가 운영하는 콘텐츠 공유 사이트 피아프로(Piapro)의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것이다.

스노우 프린세스 버전 유키 미쿠 넨드로이드 피규어는 풍성한 트윈테일 헤어와 머리장식, 공주를 연상시키는 크리스탈 장식이 달린 스틱과 얼음 결정이 새겨진 망토가 특징이다. 피규어 패키지에는 유키 미쿠의 몸단장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대형 거울과 빗 등이 담겨있다. 가격은 5556엔(5만8000원)이다.

피그마 유키 미쿠 스노우 프린세스 버전 액션 피규어는 의상 디자인과 옷의 주름 등 디테일이 넨드로이드에 비해 한층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액션 피규어 크기는 높이 기준 13.5㎝이며 가격은 넨드로이드와 같은 5556엔(5만8000원)이다.

피그마 유키 미쿠 스노우 프린세스.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피그마 유키 미쿠 스노우 프린세스.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굿스마일컴퍼니는 2월 10일 일본에서 열리는 피규어 축제 ‘원더페스티벌 2019 겨울' 현장에서 유키 미쿠 스노우 프린세스 버전 피규어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