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자사의 최신 튜링(Turing) 아키텍처 기반 GPU에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인공지능 기반 화질 개선’ 등의 핵심 기술을 제거한 염가형 튜링 GPU를 선보인다.

엔비디아의 염가형 튜링 기반 GPU인 ‘지포스 GTX 1660’의 존재를 알린 행사의 유출 사진.  / 레딧 갈무리
엔비디아의 염가형 튜링 기반 GPU인 ‘지포스 GTX 1660’의 존재를 알린 행사의 유출 사진. / 레딧 갈무리
23일(현지시각) 해외 유명 소셜사이트 레딧(reddit)의에 있는 엔비디아 관련 포럼에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염가형 튜링 기반 GPU인 ‘지포스 GTX 1660’의 존재를 확실시하는 현장 사진이 등록됐다.

해당 사진은 엔비디아 관계자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새로운 GPU를 소개하는 발표 행사장의 모습을 담았다. 배경에는 튜링 아키텍처에 기반한 ‘GTX 1660’ 제품의 레퍼런스 디자인의 제품이 큼직하게 표시돼 있다.

엔비디아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DLSS(딥 러닝 슈퍼 샘플링) 등의 최신 그래픽 기술을 자사의 차세대 GPU와 그래픽카드에 추가하면서 기존 자사의 ‘지포스’ 그래픽카드에 붙였던 중간 이름인 ‘GTX’를 ‘RTX’로 바꾼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그래픽카드 기술이 대거 추가된 ‘지포스 RTX 20’시리즈는 이전 세대 제품들 대비 대폭 인상된 가격으로 책정되며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았다.

하지만 유출된 사진에 나온 튜링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1660에는 ‘RTX’가 아닌 ‘GTX’라는 중간 이름이 붙어 있어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나 DLSS 같은 신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임을 보여준다.

업계에 따르면 ‘지포스 GTX 1660’으로 알려진 염가형 튜링 아키텍처 그래픽카드는 빠르면 2월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확한 하드웨어 사양이나 출시 가격 등에 대한 정보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하지만 신기술을 대거 탑재하며 50만원대 전후의 하이엔드급 가격으로 출시된 ‘지포스 RTX 2060’ 대신 20만~30만원대의 메인스트림급 제품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