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성공 공식은 인기 ‘지식재산권(IP)’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니지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2’ 등 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다수의 게임만을 봐도 기존의 인기 온라인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들이 포진돼 있다. 또한 ‘사무라이쇼다운M’, ‘블리치 사신격투’, ‘일곱개의 대죄’ 등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신작들도 비슷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기 IP로 개발하지 않은 게임들은 시장에서의 주목도가 크게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인기 IP를 보유하지 않은 회사들은 기존 약점을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차별화된 게임성과 그래픽,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주무기로 관련 시장에 대응중이다.

최근 인기 IP로 쏠린 모바일 게임 시장, 반란을 꿈꾸는 신작 게임들이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인기 IP가 아닌, 나만의 오리지널 IP로 이야기를 만들어 이용자들을 공략한다. 이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담은 오리지널 IP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 오리지널 IP에 공들이는 넥슨, ‘트라하’ ‘린 더 라이트브링어’

넥슨은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외에도 오리지널 IP를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넥슨은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한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TRAHA)’를 오는 4월 18일 국내 게임 시장에 선보인다.

‘트라하’는 오리지널 IP에 새로운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불의 힘을 숭배하는 ‘불칸’과 물의 힘을 숭배하는 ‘나이아드’ 두 왕국의 대립 속에서 자신이 소속된 진영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트라하)의 여정을 그린다.

오리지널 IP로 중무장 한 초대형 모바일 게임 기대작 ‘트라하’. / 넥슨 제공
오리지널 IP로 중무장 한 초대형 모바일 게임 기대작 ‘트라하’. / 넥슨 제공
특히 트라하는 전투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클래스 전환이 가능한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클래스가 한 번 더 확장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게임 속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누릴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전문 기술 8종, 채집과 공예, 낚시, 요리, 채광, 대장, 탐사, 고고학 등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재미요소는 트라하의 성공적인 기대감을 높인다. 트라하는 사전예약자만 250만명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이용자 모객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새로운 모바일 신작 ‘린 더 라이트브링어’ 역시 나만의 스토리를 갖춘 오리지널 IP다.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아낸 모바일 신작 ‘린 더 라이트브링어’. / 넥슨 제공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아낸 모바일 신작 ‘린 더 라이트브링어’. / 넥슨 제공
펄사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이번 신작은 최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정준호 대표가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빛’과 ‘어둠’의 대립 전쟁 이후 200년동안 평화를 유지하던 어느 날 다시 세계가 움직이며 주인공 ‘진’과 동료 영웅들이 거대한 여정을 펼치게 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PVP콘텐츠, 특별한 ‘체인-콤보’ 전투 시스템, ‘보스 레이드’ 등을 통해 다이내믹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각양각색의 외형을 자랑하는 120여종의 캐릭터와 2D 일러스트를 3D모델링으로 그대로 구현해낸 그래픽 등 보는 재미도 담았다.

◇ 플레로게임즈 오리지널 IP ‘2079 게이트식스’

‘2079 게이트식스’는 ‘원더5마스터즈’의 개발사 젤리오아시스의 최신작으로 가상현실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수집 RPG다. 서비스는 플레로게임즈가 맡았다.

기존 수집형 RPG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독특한 분위기와 흡입력 있는 시나리오 및 연출을 통해 2079 게이트식스 오리지널IP 요소를 살렸다.

플레로게임즈의 오리지널 IP를 담아낸 ‘2079 게이트식스’ 공식 이미지. / 플레로게임즈 제공
플레로게임즈의 오리지널 IP를 담아낸 ‘2079 게이트식스’ 공식 이미지. / 플레로게임즈 제공
여기에 각양각색의 캐릭터와 방대한 성장 요소, 화려한 스킬 연출, 링크/스트라이커 시스템, PVP/보스 배틀/레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모드 등으로 게임에 재미를 더했다.

지난 2018년 12월 진행한 비공개 세트스(CBT)를 통해 처음 공개된 2079 게이트식스는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세계관과 다채로운 전략 요소들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8일에는 서비스명을 ‘2079 게이트식스’로 확정 발표하고 BI를 공개하면서 근시일 내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 라인게임즈 신규 IP 세로 화면 조작 ‘다크 서머너즈’

라인게임즈도 오리지널 IP를 담은 모바일 신작을 관련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공개한 ‘다크 서머너즈’는 스케인글로브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 RPG로 지난해 말 라인게임즈가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 ‘LPG(LINE Games Play Game): with Press’에서 처음 공개됐다.

몽환적이고 색다른 재미를 담아 개발중인 ‘다크서머너즈’ 공식 이미지. / 라인게임즈 제공
몽환적이고 색다른 재미를 담아 개발중인 ‘다크서머너즈’ 공식 이미지. / 라인게임즈 제공
이 게임은 인간계에 내려진 저주를 풀기 위해 뱀의 화신 ‘시리오바’와 영혼의 계약을 맺은 영웅들의 모험담을 배경으로 하며, 세로 화면 기반의 수동 조작 및 몬스터 소환을 활용한 전략 플레이로 기존 게임과 다른 차별화된 매력을 담고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일주일간 CB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라인 게임즈는 다크 서머너즈의 100개의 스테이지, 궁수 캐릭터 ‘레이첼’, PvP 콘텐츠 ‘뱀의 전장’, 실시간 레이드(Raid)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점검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