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그룹 4월 조직개편에 따라 소속 지역본부가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으로 변경된다고 20일 밝혔다.

 르노 그룹 로고. /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 그룹 로고. /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 그룹은 4월1일자로 전세계 6개 지역본부의 재편을 추진한다.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 속했던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본부와 통합한다. 신설되는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 수장은 기존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을 총괄하던 패브리스 캄볼리브 회장이 맡는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 본부 대신 중국 지역 본부를 신설한다. 회장은 전 르노삼성자동차 CEO 프랑수아 프로보로 내정됐다.

르노삼성은 이번 개편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동남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르노와 닛산 제품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부산공장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르노삼성 중앙영구소)의 역할 확대도 예상하고 있다.

르노 그룹은 이번 개편에 대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가파른 변화 속도에 발 맞춰 소비자들의 기대에 민첩하게 부흥하면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