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 보유 및 과거 부동산 거래 내역이 많다는 점에서 투기 의혹이 쏟아지자 이를 해명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 제공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 제공
조 후보자는 "금번 인사청문회에 본인과 배우자가 신고한 주택 중 신림동 소재 개별 주택은 작고하신 장인어른으로부터 9분2 지분을 상속받은 것이며 현재 장모님이 거주 중이다"며 "대전 소재 오피스텔은 업무용 임대건물이며, 위 둘을 제외하면 실제 주택은 서초동 소재 2채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채 중 1채는 준공된 지 40년이 돼 재건축이 예정된 곳으로 임대(전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9년부터 2002년 간 여러 차례 이뤄진 부동산 거래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1991년부터 서초동에 거주해오다 아이들이 커가고 1998년 카이스트 교수로 임용되며 직장도 옮기게 돼 가족들과 거주할 집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었다"며 "그 과정에서 대전이나 분당에 집을 매입하기도 했으나 생활여건, 가족들의 의견, 주택 지분 문제 등을 고려해 거주하지 않기로 하고 매입 후 1~2년 이내에 다시 팔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에 따르면 대전 집은 1999년 1월에 매입하고 2001년 2월에 매도했으며, 분당 집은 2001년1월 매입하고 2002년10월에 매도했다.

인사청문 요청안에는 현재 보유한 재산을 제출하는 것이기에, 대전이나 분당 등 오래전에 팔았던 집에 대해서는 기록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서울에서 살던 집은 노후화되고 아이들은 커감에 따라 새 집을 분양받아 2004년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그 이후 지난 15년간 추가적인 부동산 매입이나 매도를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가족들이 거주할 집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집을 매입하기도 했으나 투기목적은 아니었고, 시세차익을 본 것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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