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4일 새로운 노트북용 프로세서 ‘9세대 코어 모바일 H 시리즈'를 공개했다. 총 6종의 프로세서 중 최상위 i9 모델 2종은 본격적으로 8코어를 탑재했다. 인텔보다 먼저 AMD가 모바일용 8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인 바 있으나, PC 시장에서 인텔의 지위를 고려하면 바야흐로 8코어 노트북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9세대 코어 모바일 H 시리즈는 ▲i9-9980HK와 i9-9980H ▲i7-9850H와 i7-9750H ▲i5-9400H와 i5-9300H 총 6종의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최상위 i9 시리즈는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를 지원하며, 8코어 16스레드, 16MB 인텔 스마트 캐시를 지원하는 첫 번째 프로세서다. 싱글코어 기준으로 각각 기본 2.4㎓와 2.3㎓에서 터보부스트 시 최대 5㎓와 4.8㎓의 클럭 스피드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i9-9980HK는 언락 버전으로 오버클럭 가능하다.
인텔은 9세대 코어 모바일 H 시리즈가 3년 전 노트북 사양 대비 전반적으로 33%의 성능 향상 효과를 낸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프로세서 6종 모두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하며, 특히 인텔이 최근 선보인 옵테인 메모리 H10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결합할 경우 전 세대 프로세서와 일반 SSD 탑재 모델보다 4K 영상 편집 시 최대 63% 더 향상된 성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멀티 기가비트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인텔 와이파이6 AX200을 탑재해 약 3배 빨라진 쓰루풋과 최대 75%의 지연시간 감소 효과를 제공한다. 여러 대의 4K 모니터와 추가 외장 스토리지 연결, 배터리 충전 등을 하나의 선으로 해결하는 썬더볼트3도 지원한다.
한편, 인텔에 따르면 에이수스, 에이서, 델, HP, 레노버, MSI 등 주요 OEM 노트북 제조사가 9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게이밍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가장 하이엔드 노트북으로 브랜딩해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