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국내 '8번째 유니콘' 됐다…200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19.06.11 18:31

여가 플랫폼 스타트업 야놀자가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등으로부터 1억8000만달러(2128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야놀자는 국내 8번째 ‘유니콘’에 등극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달러(한화 1조1800억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야놀자가 유치한 시리즈 D 투자는 초기 투자 단계인 시드(seed) 이후 본격적 투자 유치를 이르는 시리즈 A, B, C에 이은 네 번째 투자 단계다.

GIC는 외환보유고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싱가포르 국부펀드다. 투자에 참여한 부킹홀딩스도 온라인 여행 분야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부킹닷컴, 카약, 프라이스라인, 아고다닷컴, 렌탈카닷컴, 오픈 테이블 등 6개 주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3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국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은 ▲쿠팡 ▲크래프톤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들 ▲L&P코스메틱 ▲위메프 ▲비바리퍼블리카 등이다. 여기에 야놀자가 추가됐다.

야놀자 측은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 평가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액수를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야놀자 홈페이지 갈무리
야놀자와 부킹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는다. 야놀자와 부킹홀딩스는 각자 보유하거나 제휴한 호텔과 모텔, 펜션 등 숙박시설을 각사 플랫폼과 연동할 계획이다.

야놀자는 현재 국내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최초로 월간 거래액 1억달러(1180억원)를 돌파했다. 누적 예약은 2000만건을 넘었다. 지난 5년간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 70% 수준이다. 야놀자는 7개 브랜드에 걸쳐 200개 이상 호텔 체인도 운영한다. 야놀자는 또 1000여개 호텔을 보유한 동남아 1위 호텔체인 젠룸스에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야놀자는 객실 자동화 관리시스템,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호텔도 구축한다. 올해 초 KT와 협력해 제주 서귀포에 도입한 스마트 호텔 ‘헤이, 서귀포’가 대표적이다. 이번 투자금은 글로벌 여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야놀자 측은 "한국 내 숙박 및 여가 시장 지배자로서의 지위와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쟁력, 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