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맥도날드 해피밀에 포함되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없애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각) 영국에서 맥도날드 해피밀의 플라스틱 장난감을 폐지하자는 서명 운동이 일어났으며, 32만50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 운동에는 영국 환경청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해피밀 장난감 리락쿠마 시리즈. / 일본맥도날드 갈무리
맥도날드 해피밀 장난감 리락쿠마 시리즈. / 일본맥도날드 갈무리
최근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퇴출 운동이 활발하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연간 10억개 이상 사용돼던 플라스틱 빨대를 2018년 퇴출시켰다. 한국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2018년 9월 종이빨대를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 퇴출에 동참했다. SPC도 2018년 플라스틱 빨대를 없앴다.

해피밀에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다채로운 장난감이 포함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해피밀 장난감에 쓰인 플라스틱은 복합소재로 만들어져있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어렵고, 어린이들이 금방 싫증을 내 구입 후 얼마되지 않아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일레느 스트랭크 맥도날드 글로벌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맥도날드는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글로벌 연구팀을 2018년 설립했으며, 연구팀은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한 장난감 제조 방법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제조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6월 영국에서 운영되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해피밀에 플라스틱 장난감이 아닌 책을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9년 하반기에는 봉제인형 혹은 보드게임을 채용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이를 통해 영국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60% 감소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