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회원사 가입을 신청했다. 판매 차종 중 수입산의 비중이 더 높아짐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8월 출시 예정인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북미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입차다.  / 한국GM 제공
8월 출시 예정인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북미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입차다. / 한국GM 제공
한국GM은 KAIDA에 쉐보레브랜드의 회원가입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GM은 2011년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주력 제품군을 국내서 생산해 판매했다. 그러나 볼트 EV, 이쿼녹스, 임팔라, 카마로 등 북미 생산분도 꾸준히 국내에 들여왔다. 8월 이후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가 합류하면 한국 시장에 판매하는 쉐보레 제품군 중 수입차 비중은 60%를 넘어서게 된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강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하는 다양하고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소비자 요청에 기대 이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이라며 "KAIDA 회원 가입으로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의 정체성이 보다 분명해져 브랜드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DA는 쉐보레의 회원 가입 신청을 받고, 회원사 등록과 관련한 내부 가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자동차 디자인, 연구개발 및 생산 등 대표적인 한국의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지엠은 KAMA와 KAIDA의 회원사로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한국 내 생산을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수입 차종도 선보일 예정"이라 "KAMA 및 KAIDA 양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쉐보레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